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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떴다" 불법도박장 덮치자 뛰어내린 여성 2명 사상

기사입력 2023-01-17 08:41 l 최종수정 2023-01-17 09:50

【 앵커멘트 】
불법 도박장에서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리에 놀라 건물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여성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도박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도 아니라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신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급차를 향해 경찰관이 황급히 손짓을 하자,

장비를 챙긴 구급대원들이 서둘러 건물 뒤편으로 갑니다.

잠시 후 여성 2명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두 사람은 제 뒤로 보이는 건물 2층에서 추락했습니다. 소방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사람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당 건물 2층은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돼왔으며, 당시 2명의 남성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 물품 등 도박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어쩔 땐) 밤새 싸워요. 시끄러워서 막 우리도 뭐라 그러고…(경찰이 몇 번 왔는데 잡아가질 않아서) 왜 못 잡아가요 이러니까 '보는데 돈이 안 보이니까'…어떻게 할 수 없다 그런 얘길 하더라고요."

당시 경찰은 도박 신고가 아닌 도박장 업주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도박장에 있던 두 여성이 겁을 먹고 다른 남성 2명과 함께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가다가 화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 2명이 도박장과 어떤 관계인지 들여다보고, 현장에서 도주한 두 남성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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