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태국에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베트남은 2008년 우승을 차지했고, 박 감독이 부임한 후 2018년 대회에서 10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한 바 있는데요.
2017년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해 5년여 동안 팀을 이끌어 온 박 감독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어제 마지막 고별전에서 태국을 넘지 못했습니다.
박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9년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며 연일 화제를 모았는데요.
경기를 마친 박 감독은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베트남 사령탑으로서의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