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240채를 사들였다 제주에서 숨진 빌라왕 40대 정 모 씨와 화곡동 빌라왕 김 모 씨의 배후가 있었죠.
바로 부동산컨설팅업체 신 모 씨인데요.
신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오는데, 빌라왕 2인자라 할 수 있는 공범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은 문이 닫혔지만, 빌라 컨설팅 흔적만 남아있는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몇 년 전부터 고급 외제차들이 항상 5~6대씩 젊은 사람들이 와있더라고요. 그래서 부동산 컨설팅을 한다고 쓰여 있는데 간판은…. "
경찰 조사 결과 이 사무소 대표는 전국 2위로 추정되는 빌라왕과 공모해 서울 경기 지역에서 빌라 약 460채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이들은 여기에 사무실을 두고 더 높은 매매가로 허위 기록한 이른바 '업 계약서'를 작성해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사기에 가담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600억 원인데도, 법원은 이 사무소 대표와 직원 등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선 제주에서 숨진 빌라왕 정 모 씨와 '화곡동 빌라왕' 김 모 씨의 배후로 지목된 신 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신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