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기부제 '품앗이'…경북·전남 '화합 다진다'

【 앵커멘트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전남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북에 각각 고향사랑 기부금을 맡겼습니다.
두 도지사는 고향사랑 기부제 품앗이를 시·군으로 확대해 영·호남의 화합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농협을 찾아 전라남도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 원을 맡겼습니다.

같은 시각,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경북에 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지사는 영·호남이 품앗이로 기부해 고향사랑 기부제가 정착되길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품앗이 운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도민 간의 돈독한 우애도 만들고 영원한 화합도 만드는 동시에 서로 부자도 되는 그리고 특산물도 팔아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김 지사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특산품으로 답례품을 전달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영호남 상생의 뜻을 살리면서 고향사랑 기부제가 결국은 우리 국민의 고향과 지방을 살리기 위한 좋은 취지로 시행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두 도지사는 시·군으로 품앗이 기부를 확대하고, 영호남 화합 한마당 행사를 열어 화합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지역에 기부한 다른 시·도민에게 명예 도민증을 발급하고, 관광지 등에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고향 사랑 기부제가 지자체 간 화합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