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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닌 완도에서 레드향이?"…기후변화 따라 과일도 북상

기사입력 2023-01-11 16:25 l 최종수정 2023-01-11 16:29
내륙 최남단, 만감류 재배 유리한 조건
해풍 맞고 자라 상큼하고 달콤한 맛

레드향을 수확하고 있는 완도군 약산면 최장섭 씨 농가 모습 / 사진=완도군 제공
↑ 레드향을 수확하고 있는 완도군 약산면 최장섭 씨 농가 모습 / 사진=완도군 제공

제주도에서 재배되던 레드량과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가 내륙인 전남 완도군에서도 출하됩니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겨울철 대표 과일인 레드향과 한라봉, 천혜향 등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완도군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 소득 작목으로 만감류 재배를 시작했으며, 약 3.2ha 면적에서 올해 35톤 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완도는 내륙 지역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고 만감류 재배에 유리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해풍을 맞고 자란 완도산 만감류는 상큼한 향과 달콤한 맛이 뛰어납니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는 만감류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농가를 방문하여 당도와 산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당도는 13브릭스(brix) 이상, 산도는 1.1% 이하의 고품질의 과실이 생산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만감류는 주로 농가 직거래와 지역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명절 전후로 수확과 판매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농업기술센터 이복선 소장은 "만감류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범 사업을 통해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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