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에서 생산되는 파수 곶감이 시중에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산골바람으로 빚은 파수 곶감은 별미 중에 별미로 꼽히지만, 생산량이 극히 적어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홍빛 속살을 드러낸 수시 감이 덕장에 매달려 세월을 기다립니다.
해발 770미터에서 45일간 산골바람을 맞으며 빚어진 이 감들은 함안 파수 곶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씨가 적고 당도가 높은 파수 곶감은 궁중 진상품이 됐고, 이때부터 겨울철 별미로 통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순임 / 파수 곶감 재배 농민
- "파수 곶감은 얼었다가 또 녹았다가 반복해 만들어지면 너무 맛있어요. 품질도 좋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인기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파수 곶감이 귀한 대접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생산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한 해 천700여 톤, 전국 생산량의 1%밖에 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다 손에 잡기 좋게 꼭지 채로 말린 것도 소비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황지혁 / 함안 곶감 축제 사무국장
- "다른 지역의 곶감을 드셔 보시고 함안 곶감을 드시면 차이가 완전히 날 겁니다. 시식회도 많으니까 드시고 좋은 제품 많이 사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함안군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