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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중국대사관이 10일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게 당분간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한국국민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 관련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게시글 / 사진 =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계정 |
중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중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서도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우리 정부의 방역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 근거에 입각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해왔고 중국 측과도 사전 소통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이번 조치를 우리 측에 사전 설명했다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발급이 중단된 비자는 30~90일간 비즈니스나 무역 활동을 목적으로 중국에 체류 가능한 상용(M) 비자와 중국 내 가족이 있는 경우 최대 180일까지 체류 가능한 가족 동반 단기비자(S2)입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이 언급한 '한국의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는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발 한국행 당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데 대한 보복 조치인 셈입니다.
우리 정부는 우리 측 입장을 중국 측에 다시 한 번 전달하면서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