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참외의 고장의 경북 성주에서는 벌써 첫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비싼 값에 팔려나가,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성주군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서자, 푸른 덩굴 사이로 노란 참외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한파를 견디고 정성스럽게 참외를 길러낸 6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은 첫 출하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이원식 / 참외 재배농가
- "작년 비해 조그마하고 양은 적지만, 처음 출하하는데 되게 기쁜 마음으로 하고 수확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참외 재배 농가
- "농사를 짓다 보니까 더 좋은 참외를 만들고 싶고 더 맛있는 참외를 만들고 싶은 생각으로 계속 열심히 더 하게 되고…."
처음 수확한 10kg 30여 박스는 한 박스에 15만 원씩,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당도는 16.5브릭스, 설탕보다 더 달콤합니다.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성주 참외는 올해 18만 톤이 생산되는데, 전국 생산량의 75%를 차지합니다.
특히 4년 연속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6천억 원이 목표입니다.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농가만 1,600여 곳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병환 / 경북 성주군수
- "MZ세대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하여 미래 소비자를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여 유통망을 다양화해 나가겠습니다."
성주군은 온라인 쇼핑몰과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여 청년 농부를 끌어 올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wm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