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92.3%, '물가 인상으로 사실상 임금 줄었다'
↑ 새해 / 사진=MBN 방송화면 갈무리 |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작년 12월 7∼14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0%(780명)가 '임금 인상'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노동시간 단축' 22.4%, '일과 가정의 양립' 20.1%가 뒤를 이었습니다.
임금 인상은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응답자 92.3%가 '물가 인상으로 사실상 임금 줄었다'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2위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대는 '좋은 회사 이직', 30대는 '노동시간 단축', 40·50대 '일과 가정의 양립'을 2위로 선택했습니다.
현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노동·일자리 정책을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78.1%)고 답한 비율이 '그렇다'(21.9%)는 의견보다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특히 여성(84.7%),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80.9%), 월 150만 원 미만 노동자(84.7%) 등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직장갑질119 김유경 노무사는 "여성, 저임금노동자, 영세사업장 노동자 등 소외당하는 약자들이 정부 정책에 더 비판적이었다"며 "직장인이 원하는 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과는 정반대로 장시간 노동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