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의 대명사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가 코로나19를 딛고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올해 행사에도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전망인데요, 겨울이 선사하는 재미 속으로 잠시 빠져보시죠.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축구장 24개 면적의 강원 화천천 얼음 낚시터에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관광객들은 맑은 물속에서 펄떡이는 산천어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4살 아이도 엄마와 함께 낚싯대를 잡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경기 하남시
- "재미있고, 아이랑 같이 와서 뜻깊은 겨울이 되는 것 같아요."
외국인들도 씽씽 부는 겨울바람을 잊은 채 얼음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스 / 케냐
- "처음으로 낚시하러 멀리 왔는데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사랑해요, 한국! 사랑해요, 화천!"
중국 하얼빈 빙등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됐던 화천 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올해 투입되는 산천어는 171톤으로 100만 마리에 달합니다."
화천군은 매일 얼음 상태를 점검하는 등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올해 산천어축제장 컨디션은 역대 어느 축제보다도 상당히 좋습니다. 얼음 두께가 36cm 정도 돼서 얼음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국내 대표 겨울 축제가 선사하는 겨울의 참맛은 오는 29일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화천산천어축제 #강원화천 #겨울축제 #정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