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불면증 환자는 무려 70만 명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는데요 겨울철이 되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또 건강에는 어디까지 안 좋은지 전남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병원 관계자가 한 남성의 얼굴에 뇌파 측정기를 붙이고 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수면 검사를 하는 겁니다.
관찰 카메라를 통해 남성의 잠자리를 지켜보니 계속 뒤척이고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불면증 환자
-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까 아침에 아침 두통도 좀 있고요. 입이 바짝 말라있어요. 구취도 좀 있고 주간에 피로하고…."
뇌파 그래프로도 수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왼쪽은 턱을 움직이며, 수면 중 코를 골고 무호흡까지 포착됩니다.
깨끗한 파형을 보여준 오른쪽은 정상적인 숙면을 취한 모습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의 불면증은 더 심해지는데 이유는 줄어든 일조량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진규 / 신경정신과 전문의
- "겨울에는 춥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코도 건조해지고 그다음에 낮에 일조량이 적으니까 잠자는 멜라토닌 힘이 적어진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불면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21년에는 68만 명이 넘었고, 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노인 불면증은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됩니다.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잠자는 데 30분 이상이 걸리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40%p 높아질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용준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수면의 전체적인 길이 자체가 좀 짧아지고 조각 잠을 자게 되는 경우들도 많고. 인지 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끼칠 수가 있고 약간 집중력이나 이렇게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전문가들은 낮에 야외 활동을 하고, 졸음이 오더라도 너무 이른 저녁에 잠 자는 것은 경계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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