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업자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면서 검찰 조사가 중단된 지 23일 만에 검찰이 김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중견 언론인들과 수억 원대의 금전 거래를 한 걸로 파악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극단적인 선택으로 중단됐던 김만배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23일 만입니다.
검찰은 개발 사업으로 얻은 배당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 전달했는지, 천화동인 1호의 실제 주인은 누구인지 등을 김 씨에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수익금 428억 원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 대표 측에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수익금을 이 대표 측에 주기로 약속하지 않았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도 본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중앙일간지의 중견 언론인들과 금전거래를 주고받은 내역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 "(기자들에게 돈 줬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한 말씀만 해주십쇼)…."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김 씨 측과 중견 언론인 3명은 7억 9천만 원의 돈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김 씨와 언론인들 간의 돈거래 정황이 대장동 관계자들의 진술과 녹취록에도 나오는 만큼 어떤 대가성이 있었는지, 추가 거래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선한 빛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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