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
중국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됐으나 호텔 격리를 거부하며 도주한 중국인 남성이 검거된 가운데, 검거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입고 있던 옷에 '메이드 인 차이나 무적(MADE IN CHINA 無敵)'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던 것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전날(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 숨어있던 A(41)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4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소재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습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이 호텔에 격리될 절차를 밟는 중이었습니다.
A 씨는 도주 당시 현장에서 300m정도 떨어진 대형마트로 이동한 뒤 택시를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호송 당시 A씨는 흰색 패딩 점퍼에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었는데 이 점퍼에 '메이드 인 차이나 무적(MADE IN CHINA 無敵)'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나라 망신이다", "한국에 갔으면 한국 방역법을 따라야 한다", "중국에서도 벌을 줘야 한다"는 등 A 씨에 대
반면 "한국은 아직도 강제 격리를 하냐"면서 "방역을 이유로 인권을 침해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한 중국으로부터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 비자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시행 중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