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제한이 9년 만에 사라집니다.
한강 주변에 6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다양하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강변의 아파트들입니다.
마치 '성냥갑'을 세워놓은 듯 높이가 같습니다.
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시장이 일조권과 조망권 등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높이를 35층 이하로 짓도록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2040 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하면서 이른바 '35층 룰'을 9년 만에 폐지했습니다.
한 단지에도 높이와 모양이 다른 다양한 아파트들이 들어설 수 있게 된 겁니다.
층수 제한은 풀렸지만 연면적과 용적률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해 3월)
- "용적률 범위 내에서 높이 제한이 사라지게 되면 높은 건축물과 낮은 건축물을 함께 배치하는 합리적인 배치를…."
첫 수혜 단지는 강남 대치미도아파트가 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대치미도아파트를 최고 높이 50층에 3,8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습니다.
높이 규제가 풀리면서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다양하게 변화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서울 전역을 도보 30분 내에서 주거와 일자리, 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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