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초라서 신년회 등 모임 많으실텐데요.
경찰이 어젯밤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새해 첫 예고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차량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이상협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녁 모임 장소로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의 압구정로데오역 주변.
밤 10시 경찰의 경광등 불빛을 피해 황급히 다른 곳에 차를 주차하려던 한 남성.
"집에 귀가하시려고 하는 거예요? 주차하시려고 하는 거예요?"
"바로 옆 이어 가지고"
측정기를 내밀자 머뭇거리더니 결과는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 칵테일 한 잔 드셨어요?
칵테일 두 잔이요.
▶ 인터뷰 : 경찰관
- "더더더더더 됐습니다. 0.042% 나오셨어요. 정지 수치에요."
비슷한 시각, 유흥가가 밀집한 신사파출소 인근에서도 만취한 여성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
- "0.163% 면허취소 수치 나왔어요. 이 수치에 이의 제기가 있으시면 피 뽑으실 수 있으세요."
새해 첫 단속 예고에도 줄줄이 음주차량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길선 / 강남경찰서 교통외근팀장
- "연말에도 음주단속이 많지만, 연초에도 음주하는 음주운전자가 많아서 저희가 단속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법규 위반자도 단속하면서 PM(개인형 이동장치) 단속도 하고 있습니다."
통상 모임과 약속이 많은 연말연시,
음주운전의 유혹은 술자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