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4일) 인천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공장이 밀집된 지역이라 불이 커질 위험성이 있어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파손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인천 석남동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화재 신고자
- "놀랄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바로 화재가 크게 났다는 생각에 신고 먼저 하게 됐어요."
이 불로 해당 업체 건물 3개동이 불에 탔는데, 건물 안에서는 60대 근로자 한 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야간작업자 두 명 중 한 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또다른 한 명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소방당국은 1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한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고 건물 안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10여 명이 근무하는 업체였는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밀집 지역이라 주변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소방서 인력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재영 /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옆에 공장들이 근처에 많기 때문에 연소 저지하고, 연소 확대 방지하기 위해서 초기 대응 걸어서 작업을 했던 겁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기계실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날이 밝는대로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