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를 싣고 가던 트럭이 도로에서 넘어지면서 돼지 100여 마리가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적한 도로여서 2차 사고가 없었고 운전자도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쏟아진 돼지들이 도로를 누비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원 강릉 외곽의 한 도로.
돼지 100여 마리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트럭이 넘어지면서 실려 있던 돼지가 도로로 쏟아진 겁니다.
트럭 운전자는 병원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어 돼지를 관리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돼지들은 도로 곳곳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이 현장으로 달려와 돼지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해 흥분한 돼지들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2차 사고 위험이 매우 큰 상황.
결국 경찰이 나섰습니다.
사고 지점 전후방에 경찰을 배치해 한 차로를 통제하고 돼지를 한 곳으로 몰았습니다.
4시간 가까이 이어진 돼지 소동은 대체 트럭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주민들과 경찰의 노력으로 돼지들은 무사히 목적지로 향했고, 2차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강원경찰청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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