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한 달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행에 나섰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20분 정도를 오르면 산이 만든 환상적인 파도가 발아래에 펼쳐진다고 합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묵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운해.
마치 바다의 파도가 일렁이는 듯합니다.
이곳에서 맞는 일출은 색다른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이혜진 / 정선군 고한읍
- "새해에 꼭 올라오고 싶어서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전망이 잘 보이고 지금 일출 찍으러 왔는데 되게 좋은 스폿을 구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한 달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어제부터 본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해발 1천330m, 가리왕산 중봉까지 3.5km를 20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있는 해넘이 해맞이 운행이 눈길을 끕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올림픽 유산 보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에 올림픽 때 사용하던 곤돌라와 관리사무소 등 모든 시설을 재활용했습니다.
현재까지 케이블카는 2024년 말까지 2년 시한부 목숨입니다.
정부가 한시적 운영 결정을 허가했기 때문인데 2년 성과가 케이블카의 운명을 결정짓게 됩니다.
▶ 인터뷰 : 최승준 / 강원 정선군수
- "가리왕산 일대에 국가정원을 조성하고 다른 9개 읍면에 지방정원을 조성해서 전국에서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정원 도시, 국민 고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폐광지역인 정선군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가리왕산 케이블카.
2년 동안 케이블카의 필요성 입증이 최대 관건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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