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 스토리 담은 '남도음식 쿡박스'…독일 현지서 주목

해조류, 한과, 나물비빔밥, 유자주스, 녹차, 배, 천일염 등 농수산식품 담겨
전남 9개 시군 대표 관광지 스토리텔링 방식 구성

↑ 독일 현지서 주목 받은 '남도음식 쿡박스' /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지역 농수산식품과 도내 관광지를 연계해 출시한 '남도음식 쿡박스'가 독일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유럽사무소와 베를린 소재 이지쿡아시아가 공동으로 제작한 첫번째 '남도음식 쿡박스'는 대표 농수산식품과 관광지를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독일어 가이드북을 담아 제작됐습니다.

'남도음식 쿡박스'는 해조류와 한과, 나물비빔밥, 유자주스, 녹차, 배, 천일염 등 농수산식품과 여수, 나주, 담양, 구례, 고흥, 보성, 장성, 완도, 신안 등 9개 시군 대표 관광지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었습니다. 고객이 남도음식을 맛보며 전남의 관광지를 간접적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전남 쿡박스 판매를 맡고 있는 이지쿡아시아는 쿡박스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이야기를 현지인에게 배송하는 베를린의 푸드 트레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유럽에서 1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마다 매출 증가세가 300%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음악과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함께 높아져 현지인에게 전남 음식 조리법 등 소개와 함께 관광지 정보를 제공해 수출 확대는 물론 관광 홍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독일 현지서 주목 받은 '남도음식 쿡박스' / 사진=전남도 제공

이민철 이지쿡아시아 대표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K-푸드의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남도음식 쿡박스'를 개발했다"며 "독일인이 집에서 전남의 음식과 차를 맛보고 여수 밤바다와 장성 백양사 등 전남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꿈을 꾸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유럽사무소에서 음식과 관광을 연계해 아이디어 사업으로 시작한 '남도음식 쿡박스' 사업은 전남의 온오프라인 상설 판매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도 해외 사무소와 상설 판매장이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모든 지역에 '남도음식 쿡박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