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양구군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고양이 학대 사건 / 사진=카라 누리집 |
동물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강원도에서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고양이를 바닥에 내려치는 등 학대 행위를 한 장면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어제(2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서 일어난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양구경찰서에 고발장을 보냈습니다.
카라 누리집에 올라온 글과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의 눈 덮힌 한 공터에서 발생했습니다.
미성년자로 보이는 인물이 고양이 한 마리를 짐처럼 공터에 들고 오더니 여러 차례 땅에 집어 던지고, 고양이를 발로 밟는 모습까지 CCTV에 담겼습니다.
↑ 정식 고발장을 발송한 카라 / 사진=카라 누리집 |
카라는 "해당 영상을 접한 시민이 급히 동물학대로 인근 파출소는 물론 양구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양구 경찰서는 '고양이 주인도 아니니 진정서를 작성하라', '가해 학생이 촉법소년이라 처벌은 어렵다'라는 황당한 안내만 했을 뿐 해당 사건을 정식 접수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는 현행법 위반 행위가 분명하지만 사건 접수를 하지도 않고 가해자가 소년법에 의해 보호처분을 받는 14세 미만 촉법소년 사건인지 정식 수사조차 해보지 않고 촉법소년 사건이라고 단정 지어 수사를 기피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보
앞서 '동물판 N번방' 사건으로 미성년자의 동물 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기도 했던 만큼 이들에게 생명 감수성 교육을 철저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