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서 승차 저지당해
![]() |
↑ 3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서울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다가 서울교통공사 측과 거칠게 대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전장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으로 모인다고 공지했지만, 오전 8시 4분께 장소 변경을 기습 공지했습니다.
전장연은 성신여대역 하행선을 타고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전날 공지한 대로 열차 지연 유발 행동을 하지 않은 채 지하철에 탑승해 이동하다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이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 후 재승차를 시도했지만, 서울교통공사 측에 가로막혔습니다.
공사 측은 전장연에 소음 행위 중단과 함께 퇴거를 요구하면서 조치에 불응하면 열차 탑승을 막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이형숙 전장연 대표와 회원들은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 장애인도 시민이다”고 외치며 반발했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에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열차 탑승을 시도했다가 승차를 저지당한 바
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 기동대가 현장 스크린도어 앞에 가로막으며 이들의 승차는 제지당했고, 전장연과 공사, 경찰은 온종일 대치했습니다.
전장연은 대치 13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시위의 여파로 삼각지역에서는 지하철 13대가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