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기획재정부가 우리의 권리를 거부한 것"이라고 시위 재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올해 예산안에는 전장연이 요구한 장애인 권리 예산 금액인 1조 3,044억 원의 0.8%에 해당하는 106억이 책정된 바 있습니다.
이에 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여 시위를 중단한 지 13일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겁니다.
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열차에 탑승하려고 했지만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스크린도어 앞을 가로막으며 승차를 막았습니다.
공사 측은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하는 방송을 여러 차례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전날(1일) 전장연은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 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한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조정안 반대 의사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리나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