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 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하게 하는 법원 조정안을 수용했죠.
MBN 신년 대담에 출연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5분의 시간을 주는 법원 조정안은 비합리적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관용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재개 방침에 무관용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한 오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열차 지연에 따른 손해가 6억 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지하철을 연착시키면 민형사적 대응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법원) 조정안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내일(2일)부터는 무관용입니다."
북한의 잦은 도발로 불거진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금기는 없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요즘에는 핵무장 얘기해도 아무도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잦은 도발을 하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고, 북한에도 중국에도 사실은 재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TBS 교통방송에 대해서는 한쪽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공영방송이 된다면 출연금 지원 재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국민에게서 사랑받는 방송으로 거듭나려면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할 텐데, 그런 지원은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 시장은 또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만, 힘이 너무 쏠리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당 대표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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