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보신대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는 수준의 고강도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전남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번 】
전 기자, 오늘 발표된 방역대책에 PCR 검사가 포함됐죠?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인데 우리 방역에 안전판 역할을 할까요?
【 기자 】
네 먼저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중국은 백신 접종률과 자연 면역력이 낮은 상황인데,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해외 여행의 빗장을 풀기도 전에 이미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19명이었는데, 어제(29일) 기준으로는 27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 질문 2번 】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 그런데 국민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품을 수 있거든요?
【 기자 】
네, 방역당국은 중국발에 입국자라고 표현을 했죠.
이번 조치에서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은 검사 대상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확진자가 코로나 검사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국내로 손쉽게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질문 3번 】
입국 후 코로나 검사를 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 정부는 어떻게 관리를 한다는 건가요?
【 기자 】
방역당국은 단기체류자의 경우 하루평균 100~300명 수용 가능한 시설을 확보해놨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체류자 역시 검체채취 후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외부활동 등을 자제하고 자택 등에서 대기하는 것을 권고했고요.
다만, 격리자가 7일 격리 의무를 다하지 않고 몰래 빠져나와도 막는 방법이 없어서 양심에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부 시설 격리는 있지만, 자율적으로 시설 격리가 아닌 자택 격리를 자율적으로 하게 돼 있기 때문에 만약 지키지 않고 돌아다닌다면은 또 지역사회에 퍼뜨릴 우려가 있다…."
지역사회 내 감염이 우려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질문 4번 】
중국의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내선 감기약 품귀현상이 심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가 대책을 내놨죠?
【 기자 】
중국 보따리상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이 감기약을 사재기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죠.
정부가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의 수량을 제한하기로 방향을 잡았는데, 다음 주 초 구체적인 판매제한 수량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공항과 우편을 통한 감기약 밀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재판매를 위해 감기약을 사재기하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내년에는 엔데믹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또 중국발 코로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걱정이 되는군요. 지금까지 전남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