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단기비자 발급도 당분간 중단하고 입국할 수 있는 공항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해 중국 관광객 입국을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중국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별다른 조치 없이 입국장을 통해 빠져나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중국정부가 해외여행에 빗장을 풀기로 하면서 국내 확산을 우려한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중국을 떠나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에는 단기 체류자의 경우 입국 즉시, 장기 체류자는 입국 하루 이내에 PCR 검사를 의무화 했습니다.
▶ 인터뷰 :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일단 비용은 단기체류인 경우에는 본인 부담이고요. 양성이 나오면 인근에 있는 격리시설로 저희가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지만 상황이 악화할 때는 연장되거나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중국발 입국 자체를 제한하는 조치도 마련됐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이전의 약 5%가량인 중국발 운항 항공편 증편을 제한하는 한편, 여행 제한을 위해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 비자 발급은 1월 말까지 중단합니다.
현재 4개 공항으로 도착하는 중국발 항공기도 인천공항에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