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타고 있던 SUV가 상가로 돌진해 40대 여성과 1살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작업을 위해 멈춘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SUV 차량 한 대가 상가 건물에 박혀 있고,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바닥에 누운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차 안에 있던 다른 부상자도 구조돼 나옵니다.
어제(29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문래동에서 68살 A 씨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부동산 중개업소로 돌진했습니다.
차량 안에는 A 씨 외에 67살 여성과 41살 여성, 그리고 6살과 1살 남자아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41살 여성과 1살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탑승자들도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며느리하고 아기 한 살짜리하고…"
사고 차량을 치운 현장에는 튕겨 나온 아기 카시트를 비롯한 차량 잔해와 함께 아수라장이 된 가게의 모습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이곳 가게 입구에는 제 허리높이만큼 높은 계단이 있고 그 앞에는 나무로 된 데크도 설치돼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달려온 차량이 데크를 부순 채 그대로 계단을 타고 가게 입구까지 올라갔습니다."
중개업소에는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걸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는 고속도로에서 작업을 준비하던 30대 남성의 차량을 뒤따라오는 차량이 덮쳤습니다.
뒤이어 차량 4대가 추가로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은 숨졌고, 다른 차량 운전자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서울 영등포소방서,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