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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 / 사진 = 전북경찰청 |
한 순경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여성을 맨손으로 받아내 목숨을 살린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2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은 지난 11일 오후 10시 50분쯤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린 A씨를 맨손으로 받았습니다.
이날 밤 아파트 3층에서 딸이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당시 30대 여성 A씨가 3층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아 있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은 3층으로 올라가고, 이진수 순경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소방관 통제로 베란다에서 보이지 않았고, 모두가 안심하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A씨가 베란다 난간을 뛰어넘어 추락했습니다.
이 때 대기하고 있던 이 순경은 뛰어내린 A씨를 양손으로 받았습니다.
A씨는 이 순경의 손에 맞은 후 튕겨나갔지만 이 순경이 완충 역할을
이 순경은 오른쪽 어깨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순경은 언론을 통해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을 뿐"이라며 "내가 아니라도 거기 서 있는 모든 경찰이라면 다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