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사이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중국 입국자의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 상황과 관련해 필요한 방역대책을 내일(30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2월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에서 온 입국자는 14.2%로 지난달 1.1%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발 확진자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중국에서 유행 중인 BF.7의 검출률은 해외 유입 사례만 볼 때 12월 2주 3.8%에서 12월 3주 5.4%로 높아졌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급증한 것이 국내 유행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발 확진자의 증가세는 중국 정부가 입국 규제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중국을 '표적검역국'으로 지정해 입국자의 발열 기준을 강화한 데 이어 후속 조치를 내일(3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한국으로의 여행객의 증가라든가 아니면 그와 관련해서 확진자의 증가 이런 것들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부 안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고…."
정부는 "중국 내에 코로나가 확산하더라도 감기약 등 국내 물자 수급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