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와 월드컵 등 각종 이슈들로 가득했던 2022년도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바람 잘날 없었던 올 한 해의 주요 순간들을 5개의 주요 키워드로 정리했는데, 정태웅, 표선우 기자가 그 현장들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 기자 】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참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했고, 때로는 슬프게도 했던 순간들을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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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희생자 이지한 씨 어머니
- "지한이가 제가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제게 이 노래를 불러 마지막 육성을 남겼습니다."
(현장음)
- "엄마 생일 축하해, 사랑해."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가장 안타까운 일은 이 좁은 골목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믿기 힘든 압사 사고로 15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달째 진행 중인 특수본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재난 주무부처의 수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지난 8월 폭우로 물에 잠겼던 서울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입니다. 반지하로 들어찬 물은 일가족 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는 14명의 사망자를 냈고, 한달 뒤 태풍 힌남노로 경북·포항 지역에서만 10명이 숨졌습니다.
위기
#3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오늘 울린 미사일 폭음은 적들에게 또다시 보내는 우리의 명명백백한 경고이며…."
북한은 올 한 해 동안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방사포 등을 쏘며 9일에 한 번꼴로 도발했습니다.
#4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금리가 치솟자 올 한 해 모든 경제지표는 고꾸라졌고, 우리 생활은 팍팍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고, 3,0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 등 주식시장 역시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갔습니다.
사건
#5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조작,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정권이 바뀌면서 서초동의 시계는 급격히 빨라졌습니다. 대장동·서해피격 등 이전 정부와 야권을 향한 수사는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부터 과거 청와대 주요 인사들까지 각종 구속과 소환조사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6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20대 여성 역무원이 살해당했던 신당역엔 시민들의 추모공간이 꾸려지기도 했습니다. 가해자 전주환은 스토킹 혐의로 징역 9년이 구형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꾸몄습니다."
▶ 인터뷰 : 전주환 / 스토킹 살인 피의자
-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진짜 정말로 죄송합니다."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유사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변화
#7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0.73%p…. 지난 3월 대선은 역대 가장 작은 격차로 승자가 갈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많은 소통을 내세우며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겼습니다."
청와대는 74년 만에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전면개방됐습니다.
#8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야외에선 드디어 마스크를 벗었는데, 언제쯤 실내에서도 벗을 수 있을까요?"
빼앗겼던 일상은 조금씩 회복 중이지만, 3년간 2,800만 명이 넘는 누적 확진자와 3만여 명의 사망자를 낳았습니다.
영광
#9
▶ 인터뷰 : 벤투 / 축구 대표팀 감독
- "4년 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한파 속 거리 응원에 태극전사는 12년 만의 16강 진출로 화답했습니다.
#10
- "3, 2, 엔진점화, 이륙"
2전 3기 끝에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고, 대한민국은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슈를 남긴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는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 토끼해에는 기쁘고 밝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대 뉴스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김혜영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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