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은 북한 무인기 한 대가 격추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죠.
그런데 군이 오늘 아침부터 김포의 한 야산을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모습이 MBN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레이더에서 관측 불가, 즉 항적이 사라진 무인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윤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의 한 야산.
해도 뜨기 전인데 군용차에서 내린 군인들이 서둘러 눈 덮인 산길 사이를 올라갑니다.
얼마 뒤 날이 밝고, 군인들이 산길을 다시 내려옵니다.
북한 무인기의 잔해를 찾기 위해, 해병대 병력이 수색에 나선 겁니다.
MBN 취재를 종합해보면, 군은 북한 무인기 1기가 격추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인기가 남하했을 당시 김포와 강화의 군 초소에서 사격을 시작했는데, 이후 감시 장비에서 북으로 돌아가는 무인기가 확인되지 않아 김포 일대 야산을 집중 수색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수색성과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이 부분은 제가 지금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한번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군은 추락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된 것이 아니어서 잔해물 회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수색을 계속 하기로 한 군은 무인기 잔해를 회수한다면 북한의 무인기 개발 수준과 영공 침범 의도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윤지입니다. [joh.yunji@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