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당일 옷장에서 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알고 보니 택시기사였는데, 지난 20일 음주운전 피의자와 다툰 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고가 들어온 건, 택시기사 A 씨가 6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은 크리스마스 당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무래도 이거 아빠의 평소 말투나 이런 게 아니고 전화를 하니까 튕겨내고 이러니까 이상하다 그런 거죠."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쯤, "옷장 안에서 죽은 사람을 발견했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택시기사 A 씨를 살해한 30대 피의자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고,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피의자와 A 씨가 만나게 된 건 지난 20일 오후 10시 10분쯤.
피의자의 차량과 택시가 접촉 사고가 났고, 피의자는 집에 가 합의금을 주겠다고 하며 A 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당시 음주운전을 한 피의자는 자신의 집에서 A 씨와 시비가 붙었고,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A 씨에게 둔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경찰은 계획된 범행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영상제공: 일산동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