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광운대역에는 화물을 취급하던 대형 물류부지가 있죠.
이곳에서 시멘트 저장 시설로 쓰이던 사일로가 40여 년 만에 철거되면서, 업무와 상업, 주거 시설이 어우러진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 2, 1, 발파!"
40미터 높이의 원통형 건물이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립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있던 시멘트 저장 시설 사일로(Silo)가 40여 년 만에 모두 철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사일로가 뿜어내는 분진과 소음, 진동을 견뎌왔던 지역 주민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처럼 사일로가 모두 철거되면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화물 운송 거점으로 활약했던 광운대역은 이제 서울 동북권의 문화·경제 거점으로 재탄생합니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광운대역세권 부지에는 호텔과 업무시설 등 최고 49층 높이 건물이 들어서고 아파트도 조성됩니다.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9분이면 닿습니다.
▶ 인터뷰 : 오승록 / 서울 노원구청장
- "사일로 발파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앞으로 월계동 일대가 동북권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을 거쳐 이르면 2028년에 준공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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