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한 목조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번지며 산불로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선 주택 화재로 80대 부부가 숨지고 소방관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성탄절 사건·사고 소식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새빨간 화마가 건물을 집어삼키고, 나무 자재가 불에 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강릉 왕산면의 3층짜리 목조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제(25일) 저녁 7시 50분쯤.
1시간 뒤인 밤 9시를 넘어 불길은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과 소방이 진압에 나서 30여 분 만에 산불을 잡았고, 밤 11시 10분쯤 목조주택의 불길도 완전히 꺼트렸습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나 대피 인원은 없습니다. (불에 탄 산림이) 100평 정도 됩니다. 300(㎡)정도요."
2층 집 창문에서 불길이 쏟아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과 연기가 주택을 뒤덮으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는데,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다쳐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 (화재 원인은) 감식을 해봐야 알고요. 사인은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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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미현
그 래 픽: 김규민
자료제공: 강릉소방서·부산소방본부·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