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폭설이 몰아닥친 가운데 곳곳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부산에스는 주택 화재로 80대 부부가 숨졌고, 불을 끄던 소방관 3명도 다쳤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2층 집 창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거센 불길과 유독가스가 1, 2층 집 전체를 순식간에 집어삼켰고 집 안에 있던 8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다른 집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연기를 흡인하고, 어깨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화재 원인은) 감식을 해봐야 알고요. 사인은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통해서도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탄절 새벽, 경기도 파주시의 한 연립주택 앞에 소방차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이곳 2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불은 35분 만에 꺼졌지만, 한밤중에 20여 가구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나 건물 1동이 타고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경찰과 소방은 보일러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