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려내는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심사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사면 대상자로 거론됐던 한명숙 전 총리와 경제계 인사는 명단에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22년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려내는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사면 대상자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일 가능성이 커 피선거권이 제한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가 사면될 것 같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본민 / 변호사(심사위원)
- "모르겠어요. 저희도 알 수 없어요.…철저히 심사해야죠. "
이밖에도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남재준,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사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면 대상자로 거론됐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추징금 7억여 원을 내지 않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 석유화학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도 거론됐지만 포함됐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미 지난 광복절 특사에서 이재용 삼섬전자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사면돼 이번에는 정계 인사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심사위원회가 선별한 대상자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거쳐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명단을 확정해 다음날 사면을 단행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