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가 어제 방송 말미에 오늘 귀한 분을 모신다고 말씀을 드렸죠. 지금부터 "발목을 잡지"
말고 리모컨 꽉 붙잡고 '볼륨 업' 해야겠습니다. 바로 '레디 큐!' 가수 조정민 씨 모셨습니다.
[조정민 / 가수]
우와 대박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조정민입니다.
[앵커]
제가 조정민 씨 관련 연관 단어로 좀 몇 개 소개해 드렸는데 괜찮습니까?
[조정민 / 가수]
그런데 '발목을 잡지 마' 그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앵커]
괜찮아요?
[조정민 / 가수]
음정이 너무 정확하십니다.
[앵커]
아 고맙습니다. 그런데 음악 프로그램에는 수도 없이 나오셨잖아요. 그런데 시사 프로그램은 처음이실 것 같은데?
[조정민 / 가수]
처음이죠.
[앵커]
어떠세요?
[조정민 / 가수]
지금 긴장되고 떨리고 사실 말 한마디가 되게 조심스럽잖아요. 그래서 진짜 마음을 꾹꾹 담아서 한마디를 하더라도 여러분들께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마 오늘 귀한 시간 되실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한테도. 그런데 가수분들이 특히나 연말에 많이 바쁘실 것 같아요.
[조정민 / 가수]
맞아요. 특히나 저는 요즘 이제 뮤지컬 '볼륨 업' 계속하고 있고요.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MBN의 '불타는 트롯맨' 그리고 '우리들의 쇼 10'까지 하고 제가 이번에 크리스마스 당일에 디너쇼를 하게 되어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날도 아니고 크리스마스 당일날 디너쇼를 하신다고 하니까 팬분들 정말 더 반가우실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조정민 / 가수]
정말 크리스마스 날 여러분께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굉장히 다양한 음악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어떤 노래를 여러분들께서 사랑하시고 또 제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이 뭘까' 이런 것들도 되게 고민하면서 섹션별로 준비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디너쇼 준비하시면서 '내가 이것만큼은 뭔가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다.' 맛보기로 이 자리에서 혹시 말씀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조정민 / 가수]
제가 디너쇼 당일 다음 날 나오는 음원 중에 한 곡인 타이틀곡을 제가 선보이는 날이에요. 그런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통 트로트, 그 음악이 음원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 노래를 살짝 불러드릴게요. 제목은 '왜가'입니다.
[조정민 / 가수]
'누가 누가 간다 했니. 사랑 두고 내가 왜 가.' 이런 노래입니다.
[앵커]
이제 콘서트 디너쇼장에 나온다고 하니까 가신 분들은 2배로 호강하시는 거예요. 응원을 미리 들으시는 거니까 대박입니다. 그런데 이제 디너쇼도 준비하셔서 바쁘실 것 같은데 트로트의 길을 걷게 된 과정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왜 가수 조정민은 트로트 가수 조정민으로 불렸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조정민 / 가수]
제가 사실 피아노 전공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좋아서 피아노 전공을 한 건 아니에요. 사실 엄마의 권유가 좀 있으셨고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부터 항상 얘기했어요. '저는 가수가 될 거라고.' 그런데 "네가 가수가 되려면 피아노를 무조건 쳐야 한다. 피아노를 치는 가수가 더 많은 음악을 알려줄 수 있고 더 깊이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단다." (라고 하셔서) 제가 어쩔 수 없이 피아노를 전공했는데요. 학교 다니고 있는 2학년 초쯤에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음악은 R&B 가수였는데요. '피아노를 치면서 R&B를 하면 참 멋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제가 꿈은 거의 이제 마음속에 담아두고 피아노 레슨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얼른 해야 되잖아요. 학교에 다니려면 돈을 벌어야 해서 휴학하고 돈을 벌면서 8년 반 정도 걸렸어요. 학교 졸업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나는 마음속에 그냥 꿈을 접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이제 마침 유튜브 콘텐츠들이 올라오는 시기였어요. 그래서 '나도 좀 하나 해볼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올리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연락와서 최초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었고 거기서 설운도 선생님의 발탁으로 저희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앵커]
영화 같은 얘기네요.
[조정민 / 가수]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피아노를 치는 트로트 가수로 이제 여러분께 기억될 기회가 열린 것 같습니다.
[앵커]
피아노 치는 트로트 가수는 참 생경하기도 하고 좀 독보적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장점은 뭐가 있을까?' 언뜻 생각이 안 나요.
[조정민 / 가수]
일단 저는 심수봉 선생님을 통해서 '나도 저런 철학을 담은 음악을 하는 그런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했었는데요. 참 많이 도움돼요. 특히나 무대에 나갈 때 제가 직접 편곡해요. 그래서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 가지 곡을 짓는 데도 코드나 멜로디, 여러 진행상으로도 좀 감성적으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제가 어제 조정민 씨 만난다고 하니까 주변 분 중에 "(조정민 씨) 만나면 이거 좀 여쭤봐." 하셨어요. '다시 발라드를 좀 해볼까?' 혹시 그런 고민은 하셨었는지?
[조정민 / 가수]
전혀 없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트로트라는 장르 안에도 발라드와 댄스, 라틴도 있고 여러 가지를 표현할 수 있는 섹션이 많아서 이제 다 조정민 스타일로 부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충분히 충족되고 제 노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상 보니까 대스타, 대선배님 남진 선생님하고 같이 영상도 찍고 하셨더라고요.
[조정민 / 가수]
맞아요.
[앵커]
혹시 두 분 인연이 오래되셨어요?
[조정민 / 가수]
선생님은 또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났는데 제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고 "정민아 너 편곡도 하냐잉. 이 노래도 해보자, 이 노래도 해보자" 하면서 저한테 미션을 주세요. 그래서 저는 선생님과 제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편곡해서 보내드리고 서로 연락을 하면서 "이건 이번 무대에서 하자.", "또 저기서 하자" 이렇게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제가 또 선생님과 함께하는 무대를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해서, 같이 하고 있어요.
[앵커]
대선배와 또 한창 지금 제일 잘나가는 후배 스타가 같이하니까 너무 멋진 무대였는데 '트로트 가수 조정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뭘까요?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조정민 / 가수]
모든 노래를 조정민만의 스타일로 하는, 그래서 '유일무이 조정민'이라는 말을 되게 듣고 싶어요.
[앵커]
그러면 어떤 노력, 또는 어떤 모습이 좀 가미돼야 할까요?
[조정민 / 가수]
저는 음악에도 음악 치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과목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공부했었는데 이제 앞으로도 공부해야겠지만 그런 걸 음악에 접목해서 '어떻게 하면 이 음악을 통해서 치유를 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을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음악이 치유가 된다는 건 많은 '음악의 기능 중에 정말 제일 좋은 기능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이렇게 조정민 씨랑 얘기 나누다 보니까 어느덧 약속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가시기 전에 우리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선물 준비하셨다고요?
[조정민 / 가수]
네.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아서요. 좋은 음악 선물을 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피아노를 들고 왔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기에 피아노가 있었군요. 그러면 저희가 잠시 뒤에 조정민 씨의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출연자>
조정민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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