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했음에도 끝까지 상황 수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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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파도가 함정으로 들이치고 있다 / 사진=동해해경 영상 캡처 |
지난 18일 기상 악화로 조난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동해해경 소속 해양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늘(22일)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독도 북동방 163km 해상에서 기관 고장 및 정전으로 조난 선박이 발생해 승선원 10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지만 이 과정에서 동해해경 해양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2시 35분쯤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A호(69t, 통발, 강구선적, 승선원 10명)가 통발 조업을 하던 중 급격한 기상 악화로 해수가 기관실로 유입됐고, 이후 기관이 고장나고 정전이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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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난 선박에서 구조하다 부상당한 동해해경 경찰관 / 사진=연합뉴스 |
이에 3016함 김재휘 순경은 예인색 연결 업무 중 함미 작업현장에서 연속으로 밀려온 거대한 파도를 맞고 넘어져 다쳤습니다. 이어 조난선박 안전관리·순찰업무를 하던 중 해경함정이 파도를 맞아 기울어지자 다시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뼈가 보일만큼 피부가 찢어
천희민 순경도 예인 준비작업 중 함미에서 예인기 모서리에 부딪혀 왼쪽 발가락이 골절되고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강릉동인병원으로 이송돼 깁스를 하고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한편 조난됐던 선박은 20일 오후 5시 10분쯤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섭외된 예인선에 안전하게 인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