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른 겨울부터 유독 한파와 폭설이 잦습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인 '북극한파'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기 때문인데요.
결국은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조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무리 옷을 두껍게 껴입어도 살을 에는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올해 겨울은 한파와 폭설이 이전보다 조금 더 빨리 찾아왔습니다.
서울은 지난 18일 영하 9.5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을 기록했는데, 영하 0.5도 수준에 머물렀던 이전에 비해 10도나 더 떨어졌습니다.
12월 초중순의 경우 보통 평균기온이 0도 안팎을 기록하는데 올겨울은 유독 한파특보도 잦습니다.
원인은 지구온난화가 만들어낸 기후 변화 중의 하나인 '북극한파'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커튼'과도 같은 파란빛의 북극 제트기류가 한반도까지 늘어지면서 찬 공기가 덮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12월 기준 북극의 해빙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조윤지입니다. [joh.yunji@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