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사과해야…강력한 조치 취할 것" 경고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오늘(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구 도의원을 향해 비판했습니다.
시장이 지역구 도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이유는 다름 아닌 파주시 민생예산 조정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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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구 도의원 비판에 나선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 사진제공 경기 파주시 |
파주시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최근 2023년도 경기도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역 화폐 발행지원, 청년기본소득,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국·도비 총 6천40억 원의 예산 삭감 내용이 담긴 국민의힘 계수조정안을 받았습니다.
김 시장은 이렇게 삭감된 예산은 모두 파주시 민생과 관련됐다며 '도륙', '몰상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시장은 "삭감 사유가 '집행률 저조'나 '사업계획 미비' 등의 사유가 아닌 '파주시'라는 단 세 글자만 적혀 있었다"며 "파주 지역구 A 도의원이 주도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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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공개한 국민의힘 계수조정안 / 자료제공 경기 파주시 |
이어 김 시장은 "파주시 예산 담당 공무원과 유선연락이 몇 차례 되지 않았고, 자신에게 사전 설명이 없었다는 이유로 파주시 민생예산 전액 삭감을 주도한 A 도의원은 파주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자신의 뜻과 맞지 않다고 마음대로 잘라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앞뒤가
또, 김 시장은 "불통·폐쇄행정이라는 오명의 프레임을 씌워 본인의 자존심과 정치적 입지를 세우고자 파주시민들을 볼모로 삼는 예산삭감 행위가 다시 한번 발생한다면, 파주시는 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