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번 주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옵니다. 계속된 한파에 이달 들어 저체온증으로 4명이 숨지는 등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에 마주했던 매서운 칼바람이 한낮에도 여전합니다.
목도리, 귀마개에 털모자까지 눌러써도 살을 에는 강추위는 어쩔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조희진 / 서울 장충동
- "목도리도 하고 안에도 따뜻하게 입었는데 그래도 상당히 춥고요. 손도 시려서 안에 핫팩도 갖고 왔어요."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평소 같으면 산책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이곳 도심 공원은 보시는 것처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줄었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대전도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역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제주와 서해안 등엔 최대 50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겠고, 일요일인 모레는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이번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부터 찬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9일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겠으니…"
계속된 한파에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달 들어 저체온증으로 4명이 사망했고, 동상 등 한랭질환 신고가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러운 한파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같은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돈희 기자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