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검찰의 재수사가 보복수사이며,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했을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폭언을 하고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중앙지검으로 걸어옵니다.
이 연구위원은 2년 전 '채널A 강요 미수사건'으로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수사할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윤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윤 총장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저는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가 '보복수사'이며 수사를 해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판결이 달라지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윤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찍어내기 보복수사를 한다고 해서 중대 비위가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법원의 판결이 뒤집히는 것도 아닐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중앙지검장이었을 때 '채널A 강요미수사건' 감찰로 확보된 한 전 검사장과 윤 전 총장의 통화 기록 등을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불법으로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라 정당하게 제출했으며 의무를 다한 것뿐이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검찰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