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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 사진=연합뉴스 |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범행을 총괄한 신풍제약 임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신풍제약 A 전무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A 전무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와 단가를 부풀려 거래내역을 조작하는 방식 등으로 57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납품업체 측에서 원료 단가를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신풍제약은 실제 단가에 상당하는 어음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비자금으로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신풍제약 측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를 57억 원으로 판단했지만 검찰은 실제 빼돌린 비자금 규모는 이보다
검찰은 지난 14일 신풍제약 본사와 안산공장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비자금이 오너 일가의 승계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창업주인 고 장용택 전 회장의 아들 장원준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