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중부지방엔 함박눈이 쏟아지며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문제는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온다는 겁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정류장 주위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승객들이 지붕 아래로 모여들고, 아예 사방이 막힌 온기 텐트 안으로 몸을 숨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왕정순 / 서울 당산동
- "안 춥다가 갑자기 추워서 가끔 (온기 텐트에) 들어오는데 어제도 잠깐 들어와 있었다가 갔고 오늘도 볼일이 있어서 시장에 가는데 눈이 와서 들어왔어요."
중부지방에 굵은 눈발이 날리며 대설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에 4.5cm, 오산에 9.8cm의 눈이 내렸고, 강원도 화천이 9.5cm, 충북 제천이 6.9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눈이 그치고 나서는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16일도 전국 대부분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밑돌겠고…."
주말엔 기온이 더 떨어져 일요일은 서울 -13도, 동두천 -16도, 철원은 -17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동파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을 점검하고,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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