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D'로 두고 화장실…'나홀로' 해변가 돌진한 렌터카

주차블록·콘크리트 벽 넘어 움직이다 갯바위에서야 멈춰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 해안가에 내려간 차량 / 사진=연합뉴스

해수욕장에 주차된 렌터카가 바닷가 갯바위까지 굴러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4일) 제주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주차장에 세워둔 렌터카가 바닷가 갯바위까지 굴러갔습니다.

차량은 주차블록과 콘크리트 벽을 넘어 약 1m 아래로 추락한 뒤 해변으로 미끄러져 내려갔고 이후 해안가 인근 갯바위에 걸쳐진 채 멈췄습니다.

조사 결과 20대 렌터카 운전자가 기어를 D(드라이브)에 놓은 채 차에서 내려 화장실에 간 사이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견인차를 투입해 차를 인양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