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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대유자산관리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씨(오른쪽)가 작년 10월 15일 1차 구속영장 기각 후 서울구치소를 나오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짐을 들어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을 도운 조력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김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와 최 씨는 2021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 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 등에 대한 검찰의 추징 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수표로 인출해 보관,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대장동 사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쌍방울그룹 전 부회장인 최 이사는 지난해 10월 15일 김 씨의 첫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 빨간 헬멧을 착용한 채 오토바이를 몰고 마중 나와 ‘헬멧남’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최 이사가 체포된 다음 날 김 씨가 극단적 선택
앞서 김 씨는 전날 발 9시 50분쯤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출동해 김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