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제주시의 한 해수욕장 주차장에 세워둔 렌터카가 그만 바닷가 갯바위까지 굴러가 버린 건데요.
해경에 따르면 차량은 고무로 된 주차블록과 콘크리트 턱을 넘고 백사장을 지나 갯바위에 걸리고서야 멈췄다고 합니다.
20대 운전자가 기어를 주행모드인 D에 놓고 차에서 내려 화장실에 간 사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다행히 차 내부와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고, 차량은 견인차로 끌어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브레이크를 거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급했나 보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화장실 이용료를 지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도에서는 주택가에 나타난 표범이 반려견과 몸싸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으스름한 새벽 인도의 한 주택가에 불쑥 나타난 표범 한 마리, 셰퍼드를 덮칩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셰퍼드가 목을 물리며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이때, 강한 바람이 부는 듯 갑자기 낙엽과 먼지가 휘날리더니 별안간 표범이 달아나버리고, 셰퍼드도 곧장 집 안쪽으로 도망갑니다.
이 지역에서는 사탕수수 벌목으로 서식지가 줄면서 표범이 민가로 내려와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데요.
이번엔 아마 '바람의신'이 반려견을 도와준 것 같네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상징물 중 하나죠, 7월 9일 거리 중앙의 뾰족한 기념비 '오벨리스크' 주변으로 하늘색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인데요.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오르자 기쁨에 겨워 이곳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에 오른 건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으로 특히 국민 영웅 메시의 마지막 출전이란 점에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오벨리스크 광장에 모여 환호하는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모습,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데요. 2002년 대한민국 광화문 광장의 응원 열기를 떠올리게 하네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