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선전전서 열차 지연 심하지 않아 무정차 없이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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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지하철에 탐승하려는 전장연 / 사진=연합뉴스 |
내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주장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장연은 오늘(13일) 오전 8시부터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사당역을 거쳐 다시 9시 10분쯤 삼각지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247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가 어제(12일)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지하철 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오전 진행된 선전전은 열차 지연이 크지 않다는 판단하에 무정차 없이 지하철이 정상 운행됐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은 무정차 통과 근거로 교통공사 관제업무내규 제62조와 영업사업소 및 역업무 운영예규 제37조를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운전관제·역장은 승객폭주, 소요사태, 이례 상황 발생 등으로 승객 안전이 우려될 경우 역장과 협의하거나 종합관제센터에 보고해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시킬 수 있다'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에도 시위를 예고한 전장연은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켜 달라"며 "예산안 통과가 무정차에 대한 후속 조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47차례 진행해 왔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오늘과 마찬가지로 선전전을 진행하겠
한편 시는 무정차 통과 시 차량 내에서 안내 방송을 하고,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을 통해 승객들에게 공지하기로 했습니다. 별도의 안내 문자는 발송하지 않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