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핵회의와 유가족협의회의 파면 요구가 거센 가운데 유족들은 오늘(13일) 직접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상민 장관은 입을 꾹 다물었고, 장관 수행원들은 온종일 따라붙는 기자들을 제지하기 바빴습니다.
"잠시만요"
"밀지 마세요."
"거취 표명 관련해서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당사자로서 한 말씀 정도…."
묵묵부답인 가운데, 지난 10일 발족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있고, 다시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가족협의회 (지난 10일)
- "이상민을 파면하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도 성명을 내고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에게 재난관리시스템 개편을 맡길 수 없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겁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참여연대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을 포함해 174개 시민사회단체가 만든 모임입니다.
▶ 인터뷰 : 이미현 / 시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윤석열 대통령은 유가족과 피해자, 국민의 뜻에 따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할 거라고 보고요."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이 자신에 대한 국회 해임 건의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가족 지원 방안에 대한 정부 계획을 간략히 보고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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