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불이 나면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해야 하죠.
하지만 30층 넘는 고층 건물은 대피장소가 너무 멀 수 있는데요,
그럴 땐 피난안전구역이 있습니다.
대피 훈련 모습을 장덕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현관문을 열고 나온 엄마와 어린 딸이 계단으로 향합니다.
다른 주민들도 질서 있게 계단을 오릅니다.
도착한 곳은 피난안전구역입니다.
일산소방서와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아파트가 피난안전구역을 주민에게 알리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혜민 / 아파트 주민
- "불이 났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가깝게 피난처로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피난안전구역은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과 50층을 넘는 초고층 건축물의 중간층에 설치하는 대피구역입니다.
고층건물에 불이 나면 옥상이나 지상으로 피하기 어려워 별도의 안전구역을 마련한 겁니다.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전국에 3,518동이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데 평소에 몇 층에 피난안전구역이 있는지 숙지해둬야 합니다.
▶ 인터뷰 : 노민규 / 일산소방서 예방대책팀장
- "피난안전 층이 설치돼 있지만, 주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 시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피난 층을 찾아 대피하시면 되겠습니다."
안전구역으로 대피할 때는 계단이나 안전승강기를 이용하고 도착하면 구조대를 기다려야 합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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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