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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씨. / 사진=신장식의 신장개업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
편향성과 가짜뉴스 논란을 빚던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신장개업’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가 이번 달 말 문을 닫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 온 방송인 김어준 씨가 올해까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힌 데 이어 하차 입장을 표명한 것입니다.
신장식 변호사는 12일 밤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12월 30일 신장식의 신장개업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주진우 씨도 “(저의) 명확한 정확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하차에 대비해 제작진의 물밑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은 하차 소식을 밝히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이형기의 시 ‘낙화’를 읊으며 “항의와 연대 무엇보다 TBS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잡은 작금의 인질극에서 인질을 먼저 살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씨는 “언제까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특정인, 특정 프로그램이 밉다고 조직의 밥줄을 끊는다. 최악의 언론탄압이다. 오세훈 시장은 언론탄압으로 기억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물러나는 것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 26일, ‘신장식의 신장개업’은 2021년 8월 23일,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는 2019년 9월 30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른바 ‘생태탕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고, 이태원 참사 직후 “과거 경찰이 일방통행을 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 ‘주의’를 받았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시사 프로그램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취룰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취임 후 교통방송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방송 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시 의회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지
TBS는 전체 예산의 70%가량 서울시 재정에 의존해 온 만큼 외부 진행자 방송 프로그램 개편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